Hamilton저_대상관계 이론과 실제_심리적 기제 부분(기억할 내용들✅)
책에서 대상관계 이론의 기초 용어(자기, 대상, 자기-대상, 자아)와 유아 발달단계와 하위단계(자폐, 공생, 부화, 연습, 재접근, 대상항상성)를 익혔다면, 심리적 기제를 배울 차례다. 특히 인간의 분리-개별화 과정(유아 발달단계)은 '일련의 개인내적, 대인 간 기제와 유사성이 있(90쪽)'기 때문에, 중요하다. 심리적 기제를 살펴보자.
제6장 심리적 기제(91쪽~)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초기 발달과 관련된 정신적 과정은 분화와 통합, 투사와 내사, 분열, 이상화와 평가 절하, 투사적 동일시, 중간 대상 형성, 대상항상성 발달, 동일시다(92쪽).
통합(Intergration)과 분화 혹은 변별(differentiation)
통합이란 두 개의 정신적인 요소를 의미 있게 합치는 것으로 지각이나 기억, 표상, 정서, 생각 혹은 움직임이 이런 요소가 될 수 있다. 분화란 두 개의 정신적인 요소를 따로 떼어놓는 것을 의미한다.
투사
한 사람이 자기의 원하지 않는 측면을 다른 대상에게 전가하는 것을 투사라 한다.
투사는 외부 대상에게 나타날 때 가장 분명하지만, 몇몇 이론가는 자기로부터 내적 대상에게 향하는 투사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투사는 영사기와 유사함을 암시하는 적절한 용어다. 필름과 조명 그리고 렌즈라는 핵심적인 요소는 영사기 안에 있으나, 영상은 외부 스크린에 투영되어 외적인 실체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심리적 생활에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어떤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볼 수 있다.

투사는 흔히 실제 대상에게 귀속되어 카멜리온처럼 그들과 뒤섞이게 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투사하는 사람은 그들의 투사와 유사성이 있는 사람이나 사물을 발견한다.
함입(Incorporation), 내사(Introjection), 동일시
투사는 변별하는 과정이다. 반면 내사는 통합하는 과정이다. 최소한 무엇인가를 안으로 받아들일, 형성되기 시작하는 자기와 그로부터 받아들일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만 시작된다.
함입이란 자기-타자 간의 분명한 경계가 발달하기 전 심리적으로 '먹는 것'을 암시한다. 대상이 내부로 받아들여져 분화되지 않은 자기-타자 모체 안에서 사라진다. 생리적으로 비유하자면, 어머니 젖가슴에서 따뜻하고 달콤한 젖을 빨아먹고 있는 유아를 떠올려 볼 수 있다.
Fairbain(1941)은 이를 "일차적 동일시(primary identification)"라고 불렀는데, 나는 동일시라는 용어를 Fairbain이 "이차적 동일시"라고 부르는 좀 더 성숙한 과정을 위해 쓰고자 남겨 두고 싶다.
동일시에서는 이전에 내사된 대상이미지 가운데 가치 있게 여겨지는 특성이 자기이미지로 귀속된다. 함입과 달리 자기이미지와 대상이미지는 각각 별개로 온전히 남아있고, 서로 비교되고 대조된다.
좋은 대상을 내사하는 방법들(111쪽~113쪽)
분열
자기와 의미 있는 타자에 대한 상충되는 경험을 따로 떼어놓는 것.
이 책에서는 대상관계단위의 분열을 강조하고 있지만, 분열은 자기 경험의 분열과 관계없이 대상세계를 전적으로 좋고 전적으로 나쁜 것, 영웅과 악당으로 구별하는 것을 뜻할 수 있다.
이상화(idealization)와 평가 절하(devaluation)
이상화는 자기나 대상이 완벽하다고 보는 것이고, 평가절하는 자기와 대상이 무가치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양극성 때문에 이상화와 평가 절하는 분열과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심리적 기제다.
투사적 동일시(projective identification)
투사적 동일시에서는 자기의 어떤 측면이 먼저 대상에 투사된다. 그런 다음 개인은 대상 안에서 투사된 자기의 측면을 통제하려고 시도한다. 대상 안에서 자기 자신의 특성을 통제하려고 시도함으로써 개인은 자신의 투사된 측면이 자기에게 속한 것임을 어떤 수준에서 자각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개인은 대상 속에 있는 자기의 어떤 측면을 가지 자신의 마음속에서 경험하고 또한 대상 안에서 자기의 그 측면을 통제하고자 한다.
연설자는 자신의 환상적인 측면과 내적 대상을 청중에게 투사하고 이에 따라 행동한다. 청중은 그들 자신을 좋은 자기-대상으로 경험하고 이에 따라 연설자에게 반응한다. 이런 과정이 긍정적 투사적 동일시다.
투사적 동일시는 자신의 어떤 측면을 대상에게 전가하고 그 측면을 대상을 통해 통제하거나 제거하고자 하는 정신기제다. 이는 모든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남는다.
중간 대상의 형성
중간 대상은 자기도 아니고 대상도 아니면서 양쪽의 특성을 다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남요난 곰인형은 마치 사랑하는 엄마처럼 그리고 동시에 사랑스러운 자신처럼 취급된다.
중간 대상 외에도 중간 현상이 있는데, 노래나 자장가, 몸짓, 습관적인 태도 등이 있으며 중간 대상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온전한 대상관계의 발달
자아는 궁극적으로 자기표상의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 대상표상의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을 통합한다. 전적으로 좋은 대상이미지와 전적으로 나쁜 대상이미지가 합쳐지면, 이를 대상항상성을 발달해 가는 것이라고 부른다. 동시에 전적으로 좋은 자기이미지와 전적으로 나쁜 자기이미지는 합해져서 정체성이 공고해진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본질적으로는 좋게 볼 수 있지만, 또한 우리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자질도 있음을 인정한다...세상은 더 이상 흑과 백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새로운 통합으로 분열된 대상관계는 온전한 대상관계(whole object relations)가 된다.
상호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인정하고 견뎌 내는 이런 능력이 온전한 대상관계다.
불행의 한가운데서 일말의 선을 기억하는 통합은 사람의 마음을 강철 같이 단단하게 하여 불가능해 보이는 인내로 버틸 수 있게 할 수 있다.
https://youtu.be/gOg30JBnik8?si=fe-6KCWwr3_hgoto
성숙한 성적 관계는 리비도나 애정뿐 아니라 일정량의 공격성을 요구한다. 만약 사랑의 갈망뿐만 아니라 최소한 약간의 공격적 추구가 없다면 어떤 황홀함도 열정적인 결합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온전한 대상관계의 발달을 이루는 것은 이처럼 상반된 것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동일시(identification)
대상항상성 습득이 우리가 더 이상 변화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 후에도 여전히 사랑하는 대상의 측면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우리의 자기이미지를 바꾸어 나간다. 이런 과정을 동일시라고 부른다.
동일시는 함입이나 내사보다 좀 더 선택적이고 세련된 것이다.
동일시는 대상이미지의 측면들을 자기이미지로 귀속시키는 것이다.